점심시간이나 저녁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요즘 사람들은 무엇을 가장 먼저 켤까요? 인스타그램? 블로그? 아닙니다. 바로 ‘네이버 지도’입니다. “강남역 맛집”, “홍대 미용실”을 검색해서 지도 상단에 뜨는 가게 3~4곳 중 하나를 선택할 확률이 90%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들은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오는 마케팅 대행사의 전화에 시달리는데요. “월 100만 원만 내면 지도 상위권에 고정시켜 드리겠다”, “체험단을 무제한 뿌려주겠다”는 달콤한 유혹들이죠. 하지만 막상 계약해보면 효과는 미미하고 위약금 분쟁만 생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단호하게 말씀드릴게요!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상위 노출은 사장님이 직접 관리할 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네이버의 알고리즘은 ‘광고비를 많이 쓴 가게’가 아니라 ‘정보가 정확하고 손님과 소통하는 가게’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알려드리는 4가지 필수 세팅법만 따라 하셔도, 대행사 없이 우리 가게 순위를 3페이지에서 1페이지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1. 기본 중의 기본, ‘업체명’과 ‘대표 키워드’의 비밀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우리 가게의 이름과 검색어 설정입니다. 여기서부터 꼬이면 아무리 노력해도 검색에 걸리지 않습니다.
업체명에 지역명 넣지 마세요 (중요!)
욕심이 앞서서 가게 이름에 지역명을 억지로 넣는 분들이 계십니다. 예를 들어, 원래 이름은 ‘맛있는 삼겹살’인데 네이버에는 ‘강남역 맛집 맛있는 삼겹살’로 등록하는 식입니다. 이는 네이버가 가장 싫어하는 어뷰징(조작) 행위로, 검색 누락의 1순위 원인이 됩니다. 사업자등록증에 있는 정확한 상호만 입력하세요.
대표 키워드 5개 선정하기
스마트 플레이스 관리자 페이지에 가면 ‘대표 키워드’를 5개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전략이 필요합니다.
- 나쁜 예: 삼겹살, 고기집, 회식 (너무 흔하고 경쟁이 센 키워드)
- 좋은 예: 역삼동 솥뚜껑삼겹살, 강남역 구워주는 고기집 (지역명 + 세부 특징 결합)
경쟁이 너무 치열한 ‘메인 키워드’보다는, 우리 동네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할 법한 ‘세부 키워드’를 선점하는 것이 상위 노출의 지름길입니다.
2. 네이버 AI가 좋아하는 사진 등록의 기술
“사진은 그냥 폰으로 대충 찍어 올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절대 아닙니다. 네이버는 사진의 퀄리티와 정보를 분석합니다.
업체 사진 3장은 ‘전문가급’으로
메인에 노출되는 업체 사진 3장은 손님이 우리 가게를 클릭할지 말지 결정하는 ‘간판’입니다. 가능하다면 전문 사진가를 쓰거나, 조명이 밝은 곳에서 고해상도로 찍으세요.
- 필수 컷: 가게 전경(찾아오기 쉽게), 대표 메뉴 클로즈업(식욕 자극), 매장 내부(분위기 전달).
메뉴판 사진은 ‘텍스트’로 한 번 더
메뉴판 이미지만 덜렁 올리지 마세요. 네이버는 이미지 속 글자를 100%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각 메뉴 사진 아래에 ‘메뉴명’, ‘가격’, ‘간단한 설명(예: 24시간 숙성한 목살)’을 텍스트로 꼼꼼히 입력해야 검색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3. 체류 시간을 늘리는 ‘상세 설명’ 작성법
네이버 알고리즘은 ‘손님이 이 가게 페이지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가(체류 시간)’를 중요하게 봅니다. 오래 머문다는 건 그만큼 매력적인 가게라는 증거니까요.
“저희 가게는 맛있고 친절합니다.” 같은 뻔한 소개글은 1초 만에 뒤로 가기를 부릅니다. 대신 스토리텔링을 넣으세요.
- Before: “최고급 원두를 사용하는 카페입니다.”
- After: “매일 아침 9시, 사장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 향이 가게를 채웁니다. 산미를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고소한 ‘다크 초콜릿’ 풍미의 원두를 3가지 블렌딩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감성적인 글은 손님의 발길을 붙잡고, 자연스럽게 체류 시간을 늘려 상위 노출 점수를 높여줍니다.
4. 순위 상승의 부스터, ‘네이버 예약 & 주문 & 페이’
네이버는 자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가게를 편애(?)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 네이버 예약: 전화 예약보다 편리하고, ‘예약자 리뷰’가 쌓이면 신뢰도가 급상승합니다.
- 네이버 주문/페이: 현장 결제 시 네이버페이를 쓰게 하거나, 포장 주문을 네이버로 받으세요.
- 플레이스 쿠폰: ‘알림 받기 하면 음료수 1캔 무료’ 같은 쿠폰을 발행하세요. 손님이 ‘알림 받기’를 누르면 우리 가게의 단골(팬) 점수가 올라가 순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5. 실제 성공 사례: 골목 안쪽 파스타집의 반란
대로변도 아니고 골목 안쪽에 있어 손님이 없던 B 파스타집 사장님의 사례입니다.
문제: 맛에는 자신 있었지만, 홍보가 안 돼 하루 매출 20만 원을 넘기기 힘들었음. 마케팅 대행사에 300만 원을 썼지만 효과 없음.
해결책 (셀프 세팅):
- 메뉴 사진을 자연광 아래에서 다시 찍어 교체.
- 대표 키워드를 ‘파스타’에서 ‘OO동 데이트하기 좋은 파스타’로 변경.
- ‘찾아오시는 길’ 설명에 “OO은행 골목으로 들어오셔서 빨간 지붕을 찾으세요”라고 아주 상세히 작성.
- 영수증 리뷰에 사장님이 직접 정성스러운 답글을 달기 시작함.
결과: 세팅 변경 2주 후부터 ‘지역 맛집’ 검색 순위 1페이지에 진입. 점심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하며 월 매출 3배 상승.
마무리: 꾸준함이 꼼수를 이깁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은 돈이 들지 않지만, 사장님의 ‘시간’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대행사들이 쓰는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가짜 리뷰 작업은 당장은 순위를 올려줄지 몰라도, 결국엔 네이버의 제재를 받아 가게 플레이스가 삭제되는 최악의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퇴근 전에 우리 가게 플레이스에 들어가 보세요. 새로 달린 리뷰에 감사 댓글을 달고, ‘새 소식’ 란에 오늘의 추천 메뉴를 올려보세요. 그 진심 어린 활동들이 쌓여 결국 우리 가게를 동네 1등 맛집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고물가 시대에 자영업자들의 허리띠를 조여주는, “가게 전기세와 가스비, 최대 30%까지 돌려받는 에너지 캐시백 신청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줄줄 새는 고정비, 확실하게 잡아드리겠습니다.
“마케팅 대행사에 돈 쓰지 마세요! 우리 가게 네이버 지도(스마트 플레이스) 상위 노출시키는 비밀 설정법”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