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여기 너무 예뻐요! 사진 찍어도 되죠?”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듣기 좋은 말 중 하나입니다. 손님이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는 것은 곧 공짜로 우리 가게를 수백 명의 친구들에게 홍보해 준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전단지를 돌려야 손님이 왔지만, 지금은 ‘인스타 감성’이 곧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맛이나 서비스가 기본이라면, 손님을 끌어모으는 것은 결국 ‘보여지는 매력(Visual)’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장님이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하기엔 돈이 없는데…”라며 포기하십니다. 걱정 마세요. 수천만 원짜리 인테리어가 아니어도, 작은 소품 하나와 조명, 그리고 전략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오늘은 지난번 다룬 네이버 플레이스 상위 노출 비법과 더불어, 우리 가게를 동네 1등 핫플레이스로 만드는 인스타그램 마케팅 필승 전략을 소개합니다.
1. 손님은 ‘찍을 명분’이 있어야 카메라를 켭니다 (포토존의 법칙)
손님이 자리에 앉자마자 카메라를 켜게 하려면, 찍고 싶게 만드는 ‘트리거(방아쇠)’가 필요합니다. 전체 인테리어가 평범해도 딱 한 군데, ‘포토존’만 확실하면 됩니다.
① 마법의 조명과 거울 (거울 셀카존)
MZ세대 손님들은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 거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 실전 팁: 전신 거울 하나를 입구 쪽이나 화장실 가는 길목에 두세요. 중요한 건 조명입니다. 형광등(백색)보다는 따뜻한 느낌의 전구색(노란빛) 간접 조명을 거울 뒤나 옆에 달아주세요. 피부가 뽀얗게 나와야 사진을 찍고 올립니다.
- 소품 활용: 거울 귀퉁이에 무심한 듯 립스틱으로 “넌 먹을 때가 제일 예뻐” 혹은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같은 감성 문구(레터링)를 적어두세요. 이게 있고 없고 가 촬영 비율을 2배 이상 가릅니다.
② 테이블 위의 한 끗 차이 (플레이팅)
음식 사진을 찍을 때 가장 방해되는 것은 ‘그림자’입니다.
- 실전 팁: 테이블 위 천장 조명을 확인하세요. 조명이 테이블 중앙을 정확히 비추게 하고, 가능하다면 음식 색감을 살려주는 핀 조명을 사용하세요. 테이블 매트나 커트러리(수저) 중 하나만 포인트 컬러를 줘도 사진의 퀄리티가 확 달라집니다.
2. “해시태그, 제발 #맛집 이라고 쓰지 마세요”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 검색’ 기반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장님이 실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강남맛집, #카페 같은 너무 큰 키워드만 쓰는 것입니다. 이런 태그는 게시물이 초 단위로 올라와서, 우리 가게 사진이 1초 만에 묻혀버립니다.
우리 동네 ‘좁은 키워드’를 공략하라
고객은 멀리 있는 맛집보다, 지금 내 주변, 내가 사는 동네의 갈만한 곳을 찾습니다.
- 나쁜 예:
#삼겹살(게시물 수천만 개, 노출 불가능) - 좋은 예:
#연남동데이트코스,#홍대조용한카페,#구월동회식장소 - 전략: 지역명(동네 이름) + 상황(데이트, 회식, 점심) + 업종(카페, 고기집)을 조합한 해시태그를 10개 이상 발굴해서 손님들에게 노출시켜야 합니다.
3. 손님이 자발적으로 올리게 만드는 ‘넛지(Nudge)’ 전략
아무리 포토존이 예뻐도, 손님이 귀찮아서 안 올리면 꽝입니다. 은근슬쩍 올리도록 유도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① “서비스 줄게”보다는 “경험을 줄게”
“SNS 올리면 음료수 1병 공짜”는 이제 너무 흔하고, 왠지 ‘광고성 리뷰’를 강요하는 느낌을 줍니다.
- Before: “인스타 올리면 콜라 서비스 드려요.”
- After: “오늘의 예쁜 사진을 인스타에 남겨주시면, 저희가 직접 만든 수제 디저트(미니 사이즈)를 맛보여 드려요.”
- 차이점: 공산품(콜라)이 아닌, 우리 가게만의 ‘정성(수제 메뉴)’을 보상으로 걸면 손님은 이를 ‘혜택’으로 느끼고 훨씬 기분 좋게 참여합니다.
② 아이디(계정)를 노출하라
테이블마다 작은 텐트 카드나 메뉴판 귀퉁이에 가게 인스타그램 계정(@my_store_name)을 QR코드로 박아두세요. 손님이 사진을 올릴 때 우리 가게를 ‘태그(Tag)’ 하기 쉽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태그가 되면 손님의 친구들이 우리 계정을 타고 들어와 구경하게 됩니다.
4. 실제 성공 사례: 골목 안쪽 B 카페의 반란
대로변도 아니고 2층에 있어 손님이 없던 B 카페 사장님의 사례입니다.
문제: 커피 맛은 좋은데 손님이 들어오질 않음. 전단지는 다 버려짐.
해결책 (비용 5만 원):
- 창가 쪽 구석 자리의 형광등을 끄고, 당근마켓에서 2만 원 주고 산 앤틱 스탠드 조명을 설치.
- 다이소에서 산 거울에 흰색 마카로 “여기, 커피 맛집” 이라고 적음.
- 컵홀더에 큼지막하게 가게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인쇄.
결과: 저녁 시간에 조명 켜진 창가 자리가 ‘분위기 깡패’로 소문나며 커플 손님이 급증. 인스타그램에 #거울맛집 해시태그로 리뷰가 쌓이기 시작하며 매출 2배 상승.
보여지는 것이 곧 매출입니다
“음식점은 맛만 있으면 되지”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맛은 재방문을 부르지만, 첫 방문을 부르는 것은 ‘사진(비주얼)’입니다.
오늘 당장 가게를 둘러보세요. 우리 가게에 손님이 카메라를 들 만한 포인트가 있나요? 없다면 당장 조명 하나라도 바꿔보세요. 사장님의 작은 센스 하나가 수백만 원짜리 마케팅 대행사보다 훨씬 강력한 홍보 효과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예약해 놓고 나타나지 않아 사장님의 속을 뒤집어놓는 비매너 손님, “노쇼(No-Show)를 확실하게 예방하는 예약금 설정 노하우와 법적 환불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상 손님은 거르고 매출은 지키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돈 한 푼 안 쓰고 ‘인스타 성지’ 만드는 법! 손님이 알아서 홍보해주는 사진 맛집의 3가지 비밀”에 대한 1개의 생각